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상당폭 물갈이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23일 오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경영과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새 국가대표를 확정했다. 아테네올림픽 대표팀을 이끈 김봉조 감독이 유임된 경영에서는 전국체전 남자접영 200m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던진 정용, 여자부의 김유연 등 어린 새싹들이 대거대표선수로 뽑혔다. 반면 오랫동안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한규철(전남연맹)을 비롯해 조성모(고려대), 류윤지(서울대), 김현주(대불대) 등 기존 대표 선수 상당수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정부광 수영연맹 경영이사는 "동아수영대회와 전국체전 등 올해 각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을 토대로 대표선수를 선발했다"면서 특히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어린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또 좋은 기록을 내는 선수가 있으면 중간에 언제든지 대표 선수로 추가하는 등 대표팀 운영에 있어 열린 시스템을 지향할 것이며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같은 큰 경기를 앞두고는 반드시 공개적인 선발전을 통해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된 선수들은 24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내달 중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시작으로 호주 멜버른, 대전에서 연달아 열리는 경영 월드컵, 12월 초순으로 예정된제7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 강도높은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 유학 중인 김방현과 선소은은 현지에서 개인 훈련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다음은 국가대표 명단. ▲경영 △코치= 김봉조 방준영 김한수 우원기(이상 대한수영연맹) △남자=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 이충희 정두희 (이상 강원도청) 성민 유승현(이상 한체대) 신수종(온양고) 한국인(서울체고) 박태환 심기혁(대청중) 정용(신성고) △여자= 심민지(서울시청) 선소은(부산체고) 이남은(화진여중) 이지영(대청중)남유선(서울대) 정슬기 박나리(서울체고) 서연정(인천체고) 이겨라(대성여중) 이지은(동광양중) 권유리 김유연(이상 아주중) 최혜라(방산중) ▲다이빙 △코치= 박유현(대한수영연맹) △선수= 손성철(부산진고) 하승훈(사직고) 김진용(춘천중) ▲수구 △코치= 최강진 권오길(이상 대한수영연맹) △선수= 박봉수 김지호 김기우(이상 인천시청) 백원기(경북도청) 김현종(전주시청) 마재민(전남수영연맹) 이덕재 이상영 김원민 김종환 김혁 정주화 송근호(한체대)박승기(대불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코치= 이현애 최수미(이상 대한수영연맹) △선수= 조명경(경희대) 홍연진(이화여대) 김희진(정신여고) 박현선(서울체고)이솔잎(성안고) 안다솜 이유정 서혜승(서울체고) 박현하(세륜중)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