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생명을 걸고 수도이전을 반대해온 이명박 서울시장이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이제 국론분열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데 함께 매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수도이전 반대에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던 이명박 서울시장. 이 시장이 헌재 위헌 판결의 최대 수혜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최근 국감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수도이전 반대 논리를 적극 펼치며 전국민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은 위헌 판결후 가진 성명발표에 앞서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기자여러분, 요즘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만 오늘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이 시장은 그러나 하루가 지난 오늘 긴급소집한 전직원 정례조례에서 승자의 미소를 뒤로한채 갈등수습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헌재의 판결이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저는 기쁨 보다는 오히려 무거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시장은 수도이전 문제로 분열된 국론을 속히 수습해야하고 이 일에는 서울시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서울은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로 구성된 서울시입니다. 또 서울시민입니다. 그러므로 서울시민은 충청권 강원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할 것 없이 전국이 균형된 발전을 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이 시장은 이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며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앞당기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가장 큰 우선순위는 경제를 좀 활성화시키는 일입니다. 어떤 사업을 하면 경제가 활성화되어서 일자리를 한자리라도 더 만들 수 있겠느냐" '수도사수'에 성공한 이명박 시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 TV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