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허성관 행자부 장관, 최기문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경찰이 치안서비스의 질을 높여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 `인권이 존중되고 법질서가 바로 선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금 논의되는 수사권 조정 문제는 자율과 분권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와 국민 편익을 고려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경찰의수사권 독립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홍권 경찰청 차장 등 2명에게 황조근정훈장, 김석기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 19명에게 녹조근정훈장이 각각 수여되는 등 경찰관 365명에 대해 훈ㆍ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등 민생치안 확립에 공이 많은 우수경찰관서 5개 기관에 대해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 대통령과 서울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특공대의 로봇을 이용한 폭발물 처리와 버스 인질테러 진압훈련, 헬기에서의 고공침투훈련 등 테러에 대비한 시범훈련이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10여분간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