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마케팅 업체가 미국프로농구(NBA)의서울 경기 개최를 추진한다. ㈜스카이콤의 김대영 사장은 "내년 10월 서울에서 NBA 구단의 시범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NBA 측과 협의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NBA의 마크 아른손 부사장과 피터 핑크 부사장이 이날 서울에 도착해 2박3일동안 경기장인 잠실체육관과 숙박시설 등을 둘러 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최초로 `드림팀'을 출전시키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던 NBA는 지난 해 일본에서 시범경기를 벌였고 올 해는 지난 14일과 15일 중국베이징에서 시범경기를 가졌다. 김대영 사장은 "NBA는 한국 시장에도 관심이 많아 하승진이 속한 포틀랜드구단과 다른 한 팀이 내년 서울에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카이콤은 NBA 팀이 방한할 경우 2차례의 시범경기 뿐만 아니라 NBA 스타플레이어들이 참석하는 사인회와 어린이 농구대회 개최 등 여러가지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NBA 구단 초청에 따른 개런티 지급과 스폰서 확보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사장은 "NBA가 지난 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7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들었지만 서울에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