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소감은.


"너무 힘들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생애 첫 타이틀을 따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최규병 9단,최철한 8단 등 강자들을 연파했는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준결승전에서 최 8단을 이기면서 '잘 하면 나도 우승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하지만 나보다 강한 프로기사는 무수히 많다. 큰 부담없이 대국에 임했던 것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오늘 대국의 고비는.


"김주호 4단이 초반 크게 포인트를 올린 후 약간 방심했던 것 같다. 좌상귀에서 꽃놀이패를 낸 후 중앙의 흑 두점까지 잡으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