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및 공공기관 컴퓨터에 대한 해킹사고 건수가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발생 건수가 지난해 전체 건수의 3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자위 서재관(열린우리당) 의원은 18일 경찰청 국감에서 "국가ㆍ공공기관사이버테러 발생 건수가 지난 2000년부터 2001년, 2002년에 각각 102건, 507건, 539건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올들어 7월까지 발생한 건수는 1천825건으로 지난해 전체 사고건수인 625건 보다 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유입된 악성 프로그램으로 해양경찰청, 국회, 원자력연구소및 국방연구원 등 국가ㆍ공공기관 10곳에서 211대의 컴퓨터가 해킹을 당했으며 기업체 등 민간분야 PC 79대도 해킹공격 경유지로서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국가기관에 대한 사이버 해킹의 경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사안이지만 현재까지 기관 별로 정확한 피해내역과 유출된 기밀내용이 무엇인지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