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최장 90일의 파업 기록을 세운 대구지하철노조가 18일 오전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대구지하철 노조는 파업의 이유로 1·2호선 통합 운영안 반대,주5일 근무제 도입,인력 증원,휴가제도 개선,근무형태 3주 2교대 21주기로 개선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만성적자 공기업의 배부른 투쟁'이라는 따가운 시선과 여론에 밀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에 따른 이탈자가 계속 증가하고 시민여론이 부정적인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하철 노조는 업무복귀 후에도 부분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완전한 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