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주변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주택업체들은 판교신도시의 후광 효과로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건설은 이달 말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LG성남자이' 9백10가구를 공급한다. 성원·OPC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1백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4∼46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모란역이 가깝고 인근에 대원공원 소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LG는 또 다음달 중 용인시 성복동에서 'LG수지자이'(5백가구)와 'LG성복자이'(3천4백68가구)를 분양한다. LG수지자이는 단지 뒤쪽으로 12만평 규모의 자연공원이 있는게 특징이다. LG성복자이는 판교와 이의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신분당선이 경유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용인시 수지읍 동천리에서 46평형 2백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오는 2014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통천역과 가깝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용인시 성복동에서 총 1천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9∼59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재테크팀장은 "판교의 경우 중소형 평형이 많은데 반해 인근지역 분양물량은 중대형 평형이 많아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평당 분양가가 9백만원 수준에 책정될 경우 실수요자 입장에서 청약할 만하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