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인상조치 철회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나이지리아 노조협의회(NLC)는 경찰의 탄압행위가 중단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12일 위협했다. 애덤스 오시옴홀 NLC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부 도시인 카두나에서 10일 한 소년이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숨졌다면서 "경찰이 계속 파업 참여자들을 체포하고 살해하는 것으로 판명되면 파업을 연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이지리아 석유업계 노조 등 29개 단위노조가 속해 있는 최대 노조연합체인 NLC가 파업을 연장할 경우 국제유가가 추가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세계 7위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수출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NLC는 정부의 연료비 25% 인상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라고스 로이터=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