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12일 국회예산처가행정수도 이전 소요비용을 오는 2016년 기준으로 최대 103조원으로 분석한데 대해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감사를 통한 국회의원 질의를 통해 왜곡.과장된 질의나 문제제기가 있을 경우 장관들이 책임있게 대응해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정순균(鄭順均)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또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국회예산처의 발표에 대해 대응이미흡했다. 좀 더 분명한 입장을 갖고 대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순균 처장은 "국회예산처의 행정수도 이전 비용이 2016년 추산 물가를 기준으로, 국가기관이 들어설 건물 건축비가 인텔리전트 빌딩을 기준으로 계산된데 대해이 총리가 `터무니 없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정부혁신작업과 관련, "부처 장관은 혁신업무에 최우선의 중점을 두고 강력히 추진, 연말이나 내년초 결과가 나오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면서 ▲기관별 혁신담당관에 우수 인재를 배치하고 ▲자율적인 `토요학습'을 내실화 하며▲정부의 17개 공동혁신과제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과 윤광웅(尹光雄)국방장관은 최근 국감에서발생한 국가기밀유출 경위를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앞으로는 국가 안위에 영향을 미치는 기밀자료 처리에 있어 각별히 신중해달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