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와 이화여대가 2005학년도 수시1학기 신입생 모집에 고교등급제를 적용,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 등급제로인한 피해자 2명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대구 달서구와 남구에 소재한 고교에 다니면서 우수한 내신성적을 받은 학생 2명이 연세대 수시1학기에 지원했으나 1단계에서 탈락, 고교등급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교조가 제시한 달서구 지역 A학생의 경우 내신석차 백분율은 3.0%에 봉사활동시간 69시간, 개근, 수상경력 8회 등이었고 남구지역 B학생은 내신석차 백분율 3.5%에 개근, 수상경력 13회, 봉사활동 62시간 등이었다. 전교조는 "연세대에 지원한 학생 99명을 표본 추출한 자료에 따르면 석차백분율이 3%가량 될 경우 최상위 순위에 해당하고 서울 강남지역 고교생의 경우 석차백분율이 10%를 넘는 경우에도 최종합격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들 학생은 고교등급제로 인해 탈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세대 수시1학기 1단계 전형요소 비율은 내신석차 백분율을 중심으로 한학생부가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 25%는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기타자료에 대한 평가였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