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대구지하철의 지하역 3곳에 대규모 상가가 문을 열어 새로운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대구지하철본부에 따르면 내년 1-3월 지하철 1.2호선 교차 지점인 중구 반월당네거리를 비롯해 인근의 봉산육거리, 달서구 두류네거리 등 3곳에 690개의 점포가 문을 연다. 반월당네거리의 지하 상가(메트로센터)는 민간자본 1천694억원, 지하 3층, 길이480m이고, 이 곳과 연결되는 봉산육거리 지하 상가(메트로플라자)는 민간자본 738억원, 지하 1층, 길이 366m로 2곳에 403개의 점포가 들어서게 된다. 이들 지하 상가는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인데다 지상의 동아백화점등 쇼핑 센터와 상점이 많아 대규모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 1호선의 두류네거리 지하 상가는 민간자본 898억원, 지하 2층, 길이431m로 지하철 탑승객은 물론 인근의 두류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자주 찾을 것으로보인다. 지하 상가 3곳에는 의류.잡화점을 비롯해 전자.전기제품점, 음식점, 서점 등이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지하 상가의 공정률은 86%을 보여 내년 초 개점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보인다. 대구지하철본부 관계자는 "상권이 위축된 반월당네거리가 지하철 상가의 개점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하철 2호선이 내년 9월에 개통되면 쇼핑 명소로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