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9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협상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주 선거 유세에서 오는 11월 2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하마스나 헤즈볼라 같은 테러 단체를 지원하는 중동 국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라파트가 중동평화 과정의 정당한 파트너로서 행동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는 것이 오랜 행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유대인 유권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 계획은 "용기 있는행동"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라파트가 테러와 관련돼 있으며 평화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신뢰할 수 없다며 아라파트를 협상에서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의 동맹국들은 미국의 이 같은 입장에 반대하고 있다. (데이비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