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7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여성 소설가 겸 극작가 시인인 엘프리데 옐리네크(58)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옐리네크가 "소설 희곡 등의 작품을 통해 비범한 언어적인 열정으로 사회의 진부한 사상과 행동,그리고 그것에 복종하는 권력의 불합리성을 잘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옐리네크는 지난 2001년 개봉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뿌린 영화 '피아니스트'의 원작 '피아노 치는 여자'를 쓴 작자이기도 하다.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출생으로 빈에서 자랐으며 미술사 연극 음악 등을 공부했다. '문제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독일 대학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여성의 성적인 문제와 갈등 등의 주제를 주로 다뤄왔다. 주요 저서로 '연인들'(1975)'피아노 치는 여자'(1983)'욕망'(1989) 등이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