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난징에 디지털밸리 조성 .. 3100억 투입 60만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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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이 중국 양쯔강 산업벨트의 핵심도시인 난징(南京)에 대규모의 '디지털밸리'를 조성한다.
LG건설은 7일 그룹 차원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거점'을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난징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60만평 규모의 디지털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 사업비로 총 3천1백억원이 투입된다.
난징시에서 북동쪽으로 10㎞ 남짓 떨어진 난징경제기술개발구는 일본 샤프,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세계적 전자업체의 공장이 몰려있고 중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창장(長江) 삼각주'의 대표적 산업기지로 손꼽힌다.
이 곳에서는 현재 연산 24만대 규모의 LG전자 PDP공장이 지난 2월 준공돼 가동 중이다.
또 LG화학 편광판 공장도 지난 5월 완공돼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LG건설은 이와 함께 LG필립스LCD의 모듈공장 건설에도 착수,현재 2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LG화학 전지공장은 준공 후 월 4백만셀(휴대폰 배터리 4백만개)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LG건설은 디지털밸리 조성공사 및 향후 중국 내 건설시장 참여를 위해 지난 5월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현지법인 '락금건설 유한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2급 건설업면허를 취득,향후 28층 이하의 건물·건축면적 12만㎡ 이하의 주택단지 등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최정태 LG건설 난징법인장은 "난징 디지털 복합단지는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LG그룹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건설은 앞으로 난징경제기술개발구 내의 그룹 공사로만 1천7백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난징시는 작년 10월 LG의 지역발전 공로를 인정해 디지털 복합단지 이름을 'LG산업원'으로,왕복 4차선 진입도로 이름을 'LG로'로 각각 지정했다.
난징=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