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억원으로 제한돼 있는 모기지론 대출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임대주택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를 1억원으로 증액하고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프로젝트금융 보증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모기지론 대출한도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주택 개념이 재산증식 수단에서 주거목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다양한주거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대출한도를 늘릴 필요가 있고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8%가 대출한도 상향조정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다만 모기지론 대출한도는 공사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의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또 지난 8월말부터 임대주택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를 세대당 6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했고 담보없이 사업성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보증을해주는 프로젝트금융 보증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공사는 학자금대출 실시 여부에 대해 현재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하고있고 변동금리 모기지론 판매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지난달까지 모기지론 판매금액은 2조2천56억원으로 올해 판매예상금액이 3조6천억원에 그쳐 당초 목표인 4조5천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모기지론 판매기관 확대, 모기지론 금리 인하,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 출시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현재 은행과 보험사 중심인 모기지론 판매회사(21개)를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 소형 저축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