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5일 오는 9일로 다가온 호주 총선에서 만일 자신의 자유국민연합 정부가 패배해 호주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일이 있더라도 다른 나라들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현재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나라들은 절대 군대를철수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호주 야당도 군대를 철수시키려는 현재의 정책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총리는 며칠 전에 이라크 총리권한대행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이라크의 장기적인 안정과 민주국가로의 이행과정에 있어 우리들의 군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하워드 총리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의 對테러 작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2천만 호주달러(한화 166억원정도)를 들여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정보요원들을 훈련시키게 될 對테러협력 합동정보훈련센터를 캔버라에 있는 호주안보정보국(ASIO)안에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