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되는 중소형 정보기술(IT)주를 선별 매수할 만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누리투자증권은 5일 "내년 1분기부터 IT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부품·장비주 중심의 코스닥 기업들은 여전히 마진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며 "마진 압박이 덜한 중소형 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신규 사업을 추가하거나 급격한 수익성이 기대되는 이라이콤과 알티전자,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기술장벽도 높은 신화인터텍 네패스 에프에스티,대형 거래선 확대가 기대되는 넥스콘테크놀러지 이앤텍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내년 예상 PER가 2.3∼5.1배로 현 주가 대비 53∼1백51%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이 증권사는 평가했다. 이라이콤과 알티전자는 각각 LCD 모듈과 슬라이드폰 힌지가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이콤은 지난달 LCD 모듈 공장 가동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알티전자는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에 슬라이드폰 힌지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슬라이드폰을 주력 제품으로 채용함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된다. 신화인터텍은 산업용 테이프 전문업체로 마진이 높은 알루미늄 테이프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95%에 달한다. 3분기부터 광학필름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네패스는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플립칩 범핑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에프에스티는 국내 최초로 LCD 펠리클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트북용 배터리 보호회로 업체인 넥스콘테크는 국내 LG화학에 납품 중이며,미국 애플과 HP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부품업체인 이앤텍은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공급이 확실시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