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불스의 6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스코티 피펜(39.시카고)이 17시즌을 뛰었던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떠난다. 익명을 요구한 NBA 소식통은 "피펜이 시카고의 훈련 캠프가 시작되는 6일(이하한국시간) 은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피펜은 프랜차이즈 스타 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경험을 전수하겠다는일념아래 지난 시즌 시카고에 복귀했지만 12월 무릎을 다쳐 정규시즌 23경기(평균 5.9득점) 밖에 뛰지 못했고 생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7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됐고 가장 위대한 NBA 5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피펜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긴 팔을 이용해 상대 주득점원을 꽁꽁 묶는 빼어난 수비력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지난 87년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NBA에 입문한 피펜은 99년 휴스턴 로키츠로 둥지를 옮겨 한 시즌을 뛴 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4년을 보내고 시카고로돌아왔다. (디어필드 A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