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상급의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의 핵심 멤버 기무라 다쿠야(木村拓哉.31)와 이나가키 고로(稻垣吾郞.30)가 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한다.


<< 사진 설명 : 일본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왼쪽) >>


부산영화제는 "1일 오전 스마프의 매니지먼트사로부터 멤버 중 기무라 다쿠야와이나가키 고로 등 두 명이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을 것이라는 확답을 들었다"며 "방한 기간에 기자회견과 야외 무대 인사, GV(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며 자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일본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프는 1988년 결성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 가요계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남성 5인조 그룹.


문화 개방 이후 일본 연예인들의 방한이 이어져오고 있지만 최정상급 그룹의 멤버들이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무라 다쿠야는 자신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따라 하는 10대 청소년 팬들을 몰고다닐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수, 쇼프로 진행자로 활동하며 여성들이 뽑은 각종 인기 투표에서도 1위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톱스타로 개막작 '2046'의 출연자로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이나가키 고로는 멤버 중 귀공자풍 이미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드라마나 연극 등을 통해 가수 이외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산에는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서 상영되는 출연작 '웃음의 대학'과 함께 방문한다.


영화 속에서 그는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고지와 호흡을 맞췄다.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인 만큼 이들의 방한에는 30여 명의 일본 언론도 동행할 예정이다.


부산영화제 김희성 팀장은 "이들을 수행하는 스태프만 20~30명은 될 것"이라며"영화제에서 별도의 경호원을 배정하는 등 경호에도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