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고객들로부터징수하는 각종 수수료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국회 재정경제위 임태희(任太熙.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국감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국내은행이 챙긴 수수료는 6조8천201억원으로 2002년의 5조9천730억원에 비해 14.2%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상반기 현재, 수수료 수입은 4조1천108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은행이 자체 경영 능력을 제고해 수익성을 높이기 보다는 손쉬운 수수료 수입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때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으로 연명했던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