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선포 기념일인 `국경절' 55주년을 맞아 중국 대부분의 관공서와 기업이 1주일간 휴가에 들어가면서 항공ㆍ여행업계가 `반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7일 톈진(天津)발 3편, 창춘(長春)발 1편 등 4편의 전세기를 운항, `한류'(韓流)를 경험하기 위해 몰리는 중국 관광객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중국 여행객의 국경절 전세기 탑승률이 78.7%로 적지않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며 "올해 예약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제주ㆍ서울 등 관광객이 많은 주요 도시는 `반짝 특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세기를 따로 편성하지는 않았지만 1∼2일 베이징-제주 노선의 경우 200명 이상이 예약, 평소 주말보다 높은 예약률을 보인다"며 "1∼3일 중국을 출발해 3박4일 가량의 휴가를 보내려는 여행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중 노선의 여객 수요는 최근 몇년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동남아 등 장거리 여행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한류 여행상품' 등관광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ㆍ동남아 전문 여행사인 창스여행사 관계자는 "국경절 여행객들은 통상 4박5일 정도의 휴가상품을 많이 찾는다"며 "30일과 1일, 4일 입국해 4일과 5일, 9일 출국하는 여행객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0일의 경우 평소 1일 관광객(30∼60명)보다 훨씬 많은 300여명의관광객 유치 실적을 올렸다"며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발 관광객이 9월부터상승하기 시작,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