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정보위원회(NIC)는 이라크 침공직전인 지난해 1월 이라크 침공이 이라크내 정파.인종간 분쟁을 초래할 수 있으며,중장기적으론 중동 전역에서 테러단체에 대한 동정론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미국의 15개 정보기관들의 정보평가를 종합하는 NIC는 부시 대통령과 의회에 동시 제출한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라크내 정파.인종간 폭력 분출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의 진압에 상당 규모의 연합군 군사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후 새로 들어설 이라크 정부와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 가능성도 제기했다. NIC는 함께 제출한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선 이라크 침공과 점령이 중동 전체에일으킬 문제점들을 분석했다. NIC는 그러나 이들 보고서를 낸 같은 시점에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과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내놓았었다. 지난 16일 미 언론들은 NIC가 내전 가능성을 포함해 이라크 상황에 대한 여러비관적인 전망과 시나리오를 지난 8월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