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CJ인터넷은 2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KTF와 차세대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KTF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게임 전용 유·무선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CJ인터넷은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 2곳을 비롯해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 삼성전자를 필두로 게임 전용 휴대폰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휴대폰이 등장하면 기존 휴대폰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모바일게임을 구현할 게임 전용 휴대폰은 휴대용 게임기처럼 이동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지며 브루나 위피 기반의 기존 휴대폰과 달리 ARM9 중앙처리장치(CPU)에 3차원 그래픽 가속카드가 탑재된다. CJ인터넷은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유·무선 연동 게임,네트워크게임 등으로 게임을 늘려나가 내년 말께는 30여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