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러시아에 31만달러어치의 화훼류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2개지역에서 화훼류 시장개척활동을 벌인 결과 이같은 수출계약실적을 올렸다. 시는 내달 15일을 전후로 장미 거베라 국화 등 1만송이의 화훼류를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 1회 러시아에 화훼류를 수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첫 선적 직전인 내달 10일께 러시아 화훼류 바이어가 김해를 방문해 화훼단지를 둘러본 뒤 구체적인 수출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점으로 점차 수출을 확대하고러시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품종재배와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시책도 다양하게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러시아 화훼류 수입규모는 공식집계만 연간 5천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이라며 "화훼 수출단지조성사업, 수출주력품목 전환사업, 해외수출 전진기지 건설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