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100여대의 휴대전화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2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생인 이들은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중구용동 모 휴대전화대리점에 문을 따고 들어가 휴대전화 134대와 현금 700여만원 등모두 6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9월 이 대리점에 근무하면서 내부 사정 및 방범장치 등을 미리 파악한 뒤 범행 당일 단 3분만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훔친 휴대전화를 해외로 밀수출하는 브로커에게 1대당 15만-20만원을 받고 팔아넘겼다는 진술을 확보, 조직적인 브로커 집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인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