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해군과 공군, 포병 사령원을 영입해 중앙군사위를 확대 개편한 것은 대만 독립에 대비한 전쟁준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홍콩의 명보(明報)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3대 병종의 사령원들을 끌어들여국가 군사지휘부의 핵심인 중앙군사위를 대폭 증강한 것은 개혁ㆍ개방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은 공군 사령원인 차오칭천(喬淸晨)과 해군 사령원 장딩파(張定發), 미사일부대인 2포 사령원 징즈위안(靖志遠) 등 전투를 지휘하는 일선 사령관 3명을 군사위원으로 추가 영입했다. 우넝위안(吳能遠) 중국 푸젠성(福建省) 사회과학원 대만연구소 소장은 "이는 양안관계 정세의 위중함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중앙은 대만과의 전쟁준비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리자취안(李家泉) 중국 사회과학원 대만연구소 연구원도 "이번 4중전회에서 조국의 완전 통일을 강조한 것은 중국 공산당의 신성한 사명이며 국가주권과 영토정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첨단기술을 전제로 국부적인 전쟁을 할 때 해군과 공군, 미사일부대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 지도부가 3군의 합동작전을 중시하고 있다는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