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4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챌린지컵) 2차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1.2차대회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미야자키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차대회 4개국 풀리그 2차전에서 이경수(LG화재) 등 주전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숙적 일본에 3-1(22-25 25-15 25-22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을 접전 끝에 3-2로 따돌린 한국은 이로써 1차대회 3전 전승을 포함해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0일 약체 대만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둬 이변이 없는 한 2000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 1.2차대회 통합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0년과 2001년 2차대회, 2002년과 2003년 1차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나1.2차대회를 모두 제패한 적은 없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51승3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일본은 레프트 마쓰나가와 라이트 기시모토 쌍포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으나한국이 2세트 이후 리시브의 안정을 찾으면서 이경수를 중심으로 고공 강타를 퍼붓자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