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일자맨체스터 `유니언 리더(Union Leader)'지와의 인터뷰에서 CBS가 새로운 문건을 근거로 자신이 군복무중 특별대우를 받았고 보도한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특별대우 관련 문건에 대해 공식 입장표명을 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제의 문건에 많은 의혹이 있는 만큼 이에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것은 국민이 그 문서들을 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아야 하며,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BS 간판 앵커인 댄 래더는 지난 8일 `60분Ⅱ(60 MinutesⅡ)' 프로그램에서 부시 대통령이 군복부시 임무수행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을제기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근무했던 비행대대 사령관이었던 고(故) 제리 킬리언 중령이 작성했다는 메모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으나 문제의 메모에 대한 위조가능성이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돼 왔다. 부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나 존 케리 후보가 문제의 문건 배포에 관여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댄 바틀렛 백악관 공보국장을 통해 문제의 문건을 보고 받았지만그러한 문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기억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부시 대통령의 방위군 복무와 관련해 10여개의 문서들을 발표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72년 후반 앨라배마 방위군 복무 당시의 여러 의문점은해소시키지 못했다. 특히 기록 가운데 부시 대통령 훈련소 부대장이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당시의회 의원이던 부시 전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 받은 내용이 포함돼 민주당측이 "특혜의 증거"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또다른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편 케리 민주당 후보는 17일 부시 행정부가 11월 대선 이후 곧바로 예비군과방위군의 동원 문제를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방부 관계자와의 접촉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아냈으며, 국방부 관리와 행정부측간에 11월 2일까지는 동원령을 내리지 말도록 하자는 막후조율이있었다고 밝혔으나 국방부측은 이런 계획 자체를 부인했다. (케네벙크포트 로이터.AP=연합뉴스)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