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공화당 전당대회의 상승효과가 점차 줄어들면서 조지 부시 대통과 존 케리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다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결과 케리 후보는 48% 지지율로 응답자 47%의 지지를 받은 부시 대통령과 막상막하를 이뤘으며 무소속의 랠프 네이더 후보는 지지율 3%에 그쳤다. 이와 함께 WSJ은 부시의 재선을 바라지 않는 응답자가 51%로 재선을 바라는 응답자 45%를 약간 앞섰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와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관련 기록에 대한 공격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케리후보를 11% 포인트 가량 앞서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에 걸쳐 성인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