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5일 유종근 전 전북 지사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단체장 재임 중 억대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자신이 한솔PCS 부회장으로 있던 1998년 3월께 당시 전북 지사 겸 대통령 경제고문을 지내고 있던 유씨에게 2억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금품제공 경위 및 직무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뇌물 혐의 등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유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문제가 있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