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15일 자신이주도하는 의원모임인 `의정연구센터'가 최근 경제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관련,"경제문제에 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잘 알기 때문에 측근들인우리가 나서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과거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식의 일부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제가 어려우면 직접적으로 고통받는 것은 생활이 어려운 서민과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겠지만 가장 마음아파할 사람은 바로 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정연구센터는 지난 13일 삼성경제연구소와 '경제재도약을 위한 10대 긴급제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이날 전경련 회장단과 면담을 갖고, 주말에는성공한 벤처기업 20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경제살리기 행보를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특히 "일부에선 과거사 진상규명과 경제살리기, 국가보안법 폐지 등개혁입법 처리가 동시에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사고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며 동시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과거사 규명과 경제살리기 중 하나만 하는 것은 보스형 정치의유산"이라며 "지금은 국가보안법 폐지문제 등을 질서있게 논의하면서 경제살리기도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이른바 `윈도형 정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어려운 것을 어렵다고 얘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대공황을 맞았을 때 `우리에게 최대의 적은 두려움'이라고 지적하면서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경제가 어렵다고 비판만 하는 것은 결코 대안이 될 수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