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14일 대우종합기계 매각과 관련,특정 컨소시엄에 가산점을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누가 보더라도 공정한 방법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괄인수업체에 우선권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컨소시엄이 어떻게 구성됐는가는 따지지 않고 '최고가 낙찰제'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KAMCO의 이같은 의지가 상위 결정권자인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에서도 통용될지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자위 매각소위는 지난 7월 일부 실무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괄인수 업체에 우선권을 준다"고 내부입장을 정리한 바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KAMCO는 이날 마감된 최종입찰 결과를 토대로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로템 등 일부 방산부문 인수 업체가 중도하차,일괄매각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팬택-공동대책위원회 컨소시엄,두산,효성 등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방산부문 인수희망자로는 한화와 디자인리미티드가 있으나 이들 중 일부는 인수포기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민수부문에서는 미국계 중장비 생산업체인 테렉스와 금융자본인 칼라일펀드,JP모건파트너스 등이 경합 중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