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3일 세르게이 미로노프연방회의(상원) 의장이 이끄는 러시아 연방회의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재회를 희망했다. 김 위원장은 미노로프 의장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필서한을 전달받고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이 부강한 러시아 건설에서 새로운 성공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노로프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양국간 현안과 국제 문제 전반에 걸쳐 협력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타르타스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미노로프는 또 이달 초 러시아 연방 북오세티아 베슬란 학교인질 사건으로 많은희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측이 애도의 뜻을 표시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북-러 양측은 또 국제테러리즘의 위협을 분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고이런 노력이 국제법과 유엔 등 국제기구의 역할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그는 설명했다. 미노로프는 또 러시아는 '유라시아 국가'로서 아시아 정책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고 이 지역 각국 주민들이 평화롭게 정상적인 생활을영위하는 것이 러시아의 국가이익 및 러시아연방의 안보와 일치한다고 강조했고 김위원장이 이에 대해 이해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북-러 양국은 돈독한 신뢰와 친선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들 사이의 서신이나 개인적인 만남은 양국 관계가 결실있게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jw@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