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다마토 전 미국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한미국 투자사절단이 이번주 초 한국을 방문해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마토 전 상원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회장, 호텔체인업체인 매리어트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미 투자사절단이 오는 15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투자사절단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와 광양 해안지역의 테마파크, 호텔, 카지노 등 관광단지 개발에 관심이 있으며, 이 지역을 둘러본 뒤 30억 달러 규모의 MOU를 해당 지자체 및 정부부처와 체결할 예정이라고 염 의원이 전했다. 염 의원은 또 오는 10월에는 MGM사의 CEO가 포함된 2차 투자사절단이 방한해 광주, 무안, 여수, 부산 지역의 관광개발 투자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또 투자사절단이 국회를 방문, 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를 만나 향후 한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내용의 상호협력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 의원은 "미국 투자사절단은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측근들이 정부 정책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