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기술주 붐을 일으켰던 월가의 저명한 증권 브로커인 프랭크 쿼트론(48)이 8일 위증 혐의 등으로 징역 1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쿼트론은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기술주 책임자로있던 지난 2000년 12월 초 동료들에게 e-메일을 보내 공개주 편법배당에 대한 당국조사와 관련된 서류를 파기토록 은근히 요청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지역법원은 쿼트론에 대해 실형과 함께 2년 보호관찰, 9만달러의 벌금을선고했다. 이번 선고로 쿼트론은 한해에만 1억2천만달러를 벌어들였던 전성기의 영광과 영향력을 모두 잃게 됐다. (뉴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