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속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정확한 정부 대처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추정했다. 6일 CLSA 에릭 피쉭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가 4.8% 속등하며 기대치와 전달 수치 모두 상회하고 지난 석달간(6~8월) 물가 상승률이 연률기준 7.7%에 달하는 인플레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1970년 유럽을 떠올리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호전적 노조와 유가 상승시기 등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료와 음식료를 제외한 코어 물가지수가 헤드라인 수치를 밑돌아 유가 쇼크의 2차 파급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스태그플레이션은 초기 쇼크가 제거된 이후에도 인플레가 고공권을 달리고 성장률이 낮게 움직일 때를 지칭한다고 설명. 피쉭 연구원은 "특히 가구등 시장 재화 가격이 3~4개월전보다 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상승세를 기록중이므로 진정한 스태그플레이션 도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 구조상 원자재 순적자 비중이 커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은 존재하나 콜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등 유가 상승기에 적절한 정책이 나오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을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