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9월에도 업황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체 322곳(제조업 216곳, 비제조업 106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올 9월중 업황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69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전달(65)보다는 높아 업황부진 정도가 다소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BSI는 경기에 관한 기업들의 의견을 지수로 표시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그 이하면 반대다. 제조업 생산증가율(87→92)과 가동률(86→91) 전망 BSI는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나 지난 6월부터 계속하던 하락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증가율과 신규수주증가율 전망 BSI는 92와 89로 전달의 84와 83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 고용수준 전망BSI는 전달(100)보다 떨어진 9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도 9월 업황전망 BSI가 53으로 지난달(49)보다 높았으나 기준치의 절반에 그쳐 체감경기가 계속 나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61로써 경기부진이 여전했고 섬유(42→29)와 1차금속(60→63), 비금속(60→63), 조립금속(80→89), 기계장비(61→71)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황이 좋지 않았다. 비제조업은 업황 BSI가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기준치보다 크게 낮은 50으로나타나 체감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이밖에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31.8%), 내수부진(21.5%), 불확실한 경제상황(12.5%), 수출부진(9.8%), 자금부족(5.6%), 인력난.인건비상승(4.2%), 경쟁심화(4.2%)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