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막하는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2연패를 노리는 19세 이하 축구청소년대표팀(감독 박성화)이 5일부터 경기도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 1일 26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한 박성화 감독은 5일 오후 9시 선수소집과함께 2주간의 국내강화훈련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6월 도미노피자컵 2004 부산 국제청소년(U-19)대회에서 브라질, 미국. 폴란드 등을 제치고 전승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19세 이하 대표팀은 최근 중국 청소년대표팀과 벌인 2차례 평가전에서 내리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때는 김승용, 한동원(이상 FC서울), 조원광(FC소쇼),이요한(인천), 김진규(전남) 등 주전들이 빠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정예 멤버가 모두 모이는 이번 국내강화훈련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갖추겠다는 게 박성화 감독의 복안이다. 박 감독은 "조직력이 미흡한 만큼 2주간의 훈련에서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데주력하겠다"며 "2주간 포지션 훈련과 골결정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59년 제1회 말레이시아대회 원년 우승 이후 지난 2002년대회까지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세차례 대회(59년,60년,63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말레이시아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00년 우승팀인 이라크 및 태국,예멘과 함께 D조에 속해 있으며,이에 앞서 오는 15일(파주)과 19일(창원)에 파라과이 청소년대표팀(19세이하)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른다. ◇19세이하 대표팀 명단(예비엔트리) ▲GK=차기석(서울체고) 정성룡(포항) 김대호(경희고) ▲DF=김진규(전남) 이강진(도쿄베르디) 정인환(용인FC) 안재준(고려대) 박희철(홍익대) 이요한(인천) 안태은(조선대) 강진욱(FC메츠) 황규환(동북고) 이종찬(유성생명과학고) ▲MF=백승민(용인FC) 한제광(울산) 백지훈(전남) 오장은(FC도쿄) 김태원(포항) 박종진(수원고) 김영신(연세대) 조원광(FC소쇼) 홍진섭(대구대) ▲FW=박주영(고려대) 부영태(부산) 한동원김승용(이상 FC서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