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경북체육회)의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오심사태가 이르면 이달말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3일 "오심사태의 심리가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열린다고선수단 변호사가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아테네에서 양태영 오심사태와 관련,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소청 작업에 간여했던 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심리가 이달말에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추석연휴가 마침 그 기간에 있어 언제 열릴 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송의 피고인 국제체조연맹(FIG), 이해당사자인 폴 햄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10일까지 한국선수단의 소청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게 돼있다"며 "이들의 답변이 접수되면 한국선수단이 17일까지 이에 대해 다시 답변하는 것으로 심리를 위한 사전작업은 끝난다"고 밝혔다. CAS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심리에는 양태영과 선수단이 선임한변호사, 체조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심리가 지연됐지만 FIG가 오심을 시인한 데다햄에게 금메달을 포기하라고 권고까지 했기 때문에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