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열린우리당이 언론개혁을 위해추진중인 '언론발전위원회' 대신 '신문.방송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언론발전특위 위원장인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개혁을 언론자유 신장, 언론산업 경쟁력 강화, 방송통신 융합의 제도화, 대국민언론 서비스 향상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국회내 자문기구로 신문방송제도개선위를 두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신문방송제도개선위원은 정치인과 시민단체, 언론인을 배제하고 학계, 법조계 등 중립적 전문가로 구성하고 여야 위원 추천 비율은 5 대 5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측과 국회내에 언론개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기구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는 들어가지 않아 아직 이견이 없다, 있다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3일 학계와 언론계, 시민단체, 국회의원, 법조계 등으로구성된 언론발전위원회 안을 마련해 한나라당측과 절충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