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해 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했던 그리스축구대표팀이 정부가 약속한 우승보너스를 받지 못해 술렁이고 있다. 알바니아와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예선을 이틀 앞두고 있는 선수들은 3일(한국시간) "정부가 우승할 경우 400만유로(약 56억644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지키지 않고 있다"며 "단순히 돈을 못받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약속을 이행지 않는정부의 행태가 못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반겔로스 안토나로스 정부대변인은 "지난주 1인당 17만3천유로(약 2억4천247만원)를 지급하겠다고 거듭 밝혔었다"며 "아직 아무도 거짓말한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그리스축구협회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유로2004 우승상금으로 2천200만유로(약 308억원)를 받았다. (아테네 AFP=연합뉴스)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