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483개 금융기관 가운데 아직까지 회수금을 한푼도 받아내지 못한 기관이 114개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가 2일 국회 재정경제위 이종구(李鍾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공적자금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예보공사는 지난 6월말 현재까지 공적자금 106조7천918억원을 투입했으나, 전체 투자액의 24.4%인 26조368억원을 회수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가장 많은 44조1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은행권 19개 기관중 4개 기관으로부터는 한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또 나라종금, 한스종금 등 12개 종금사와 리젠트보험 등 15개 보험사, 대한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 동아저축은행 등 71개 저축은행에 대한 회수율도 0%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에 대한 관리 강화와 다각적인 회수방안 모색을 통해 회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