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던 부산과 인천에서 잇따라 분양이 성공하면서 분양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여세가 이사과 결혼이 몰려있는 가을 성수기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주택공사가 인천 논현지구에서 지난 주말에 공급을 시작한 '논현주공뜨란채'가
평균 1.38대 1의 경쟁률 속에 전 평형이 미달없이 분양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6월 실시된 인천 3차 동시분양에서 전체물량의 1/5만이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실적이라는 평갑니다.

부산에서도 분양성공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명륜동에서 쌍용건설이 지난주 분양한 `쌍용스윗닷홈'도 평균 1.3대 1의 경쟁률속에 분양을 마감했습니다.

부산은 최근 대규모 분양이 잇따르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왔습니다.

모델하우스를 찾는 발걸음도 늘어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천논현주공 모델하우스에 지난 주말 2만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이 경기도 이천 갈산동에 공급하는 `현대홈타운 스위트'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주말 이틀간에 1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업계에선 침체된 분양시장이 가을성수기를 앞두고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화 네인즈 본부장
"아직 본격적으로 분양 시장이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입지 조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내달 이뤄지는 서울동시분양과 인천동시분양 결과가 하반기 분양시장에 시금석이 될 전망"

오늘 입주자 모집 공고가 발표된 서울 8차 동시분양에서는 지난 7차 동시분양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물량이 쏟아집니다.

서울 8차와 같이 오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인천 4차 동시분양도 공급 평형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20~30평형대를 위주로 구성돼 분양성공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이처럼 성수기를 대비해 미뤄온 분양물량까지 쏟아내고 있어 올 가을은

분양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될지 아니면 지루한 침체국면을 이어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