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10년까지 매년 3조원씩, 총 18조를 투자해 KT그룹 전체 매출을 27조원으로 늘리겠다고 31일 밝혔다.

KT는 이날 오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이용경 사장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0일 민영화 2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발표한 'KT미래전략 2010안'을 대외적으로 재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KT는 앞서 2010년까지 주력할 미래 5대 신성장 사업으로 ▲차세대이동통신 ▲홈네트워킹 ▲미디어산업 ▲IT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등을 선정하고 2010년까지 기존핵심사업에서 12조원, 신성장 사업에서 5조원 등 17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계열사매출 10조원을 합해 총 27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KT는 특히 미래전략 달성 및 IT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초기 3년 동안 전체 신사업 투자의 76%를 집행, 시장 조기 활성화 및 연관투자 촉진을 유도키로 했다.

사업별로 홈네트워킹서비스 분야에서 주거 유형별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2010년까지 4조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하고 미디어사업 분야에서 브로드밴드TV, 이동형 멀티미디어 방송 등 통방 융합형 사업을 적극 전개해 1조7천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SI(시스템 통합) 및 SM(시스템 운용) 등 기업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사업으로 누적매출 3.8조원, 콘텐츠 배급 유통사업인 디지털콘텐츠 사업으로 누적매출 1조7천억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RFID(무선주파수 인식)를 포함한 U센서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사업 등미래 광대역통합망 환경에서 핵심 서비스가 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기별로 사업기반 강화에 나서는 2005년까지는 유무선통합 서비스와 통방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홈네트워킹 사업과 브로드밴드TV 사업을 시작한다.

2007년까지는 신성장 사업을 통한 도약의 시기로 FTTH(댁내광가입자망) 구축과휴대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고 콘텐츠 사업과 U센스 사업에 진출한다.

2010년까지는 지속성장 기반 완성의 시기로 광대역통합망(BcN) 완성, 통합형 서비스 제공, 4G 서비스 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주력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KT는 5대 사업 추진으로 2010년까지 총 41조 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8조852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6만 7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5대 미래 신성장 사업은 IT839 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가 IT839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IT시장 발전 및 경기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