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럽의 주요 증시는 런던증시가 공휴일로 휴장, 거래 규모가 부진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독일의 DAX지수는 0.32%(12.33포인트) 하락한 3,838.85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CAC40지수도 0.34%(12.53포인트) 내린 3,636.71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내렸으나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임금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전했다.

종목별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1.29% 하락한 것을 비롯, BMW와 폴크스바겐이 각각 0.98%, 1.30% 내렸다.

제너럴모터스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과 폴크스바겐은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들 업체는 임금인상 없이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시간외수당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금속노조는 폴크스바겐에서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