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그리 쉽지 않은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에 만 6세의 어린이가 합격,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5일 발표된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에서 만 6세의 송유근(경기도 구리시)군이 합격, 최연소 합격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보처리기능사는 전자계산기 일반과 정보통신 일반, PC운용체제 등 4개 과목의필기시험과 프로그램 작성 등 2차 실기시험에서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만 하는 자격시험. 그동안 전체 평균 합격률이 필기시험의 경우 58.3%, 실기시험은 61.7%, 필기와실기를 연이어 합격한 최종 합격률은 32.6%에 불과할 정도로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도 취득이 그리 쉽지 않다.

특히 송 군은 학원도 다니지 않고 지난 6월 말부터 독학으로 공부한 지 한 달여만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실기 역시 가정용 컴퓨터로 혼자 연습,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송 군의 어머니 박옥선(45)씨는 "유근이가 수학과 과학 분야에 특히 관심과 실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재능을 살려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의 든든한버팀목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