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휴일인 28-29일은 대형 사건.사고 없이 전국적으로 평온한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 등이 잇따랐다.

29일 오전 11시50분께는 충북 청원군 옥산면 국사리 모 업체 지하 유류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폭발, 내부에서 청소작업를 벌이던 모 용역업체 인부 오모(34)씨가 숨졌다.

오전 6시35분께는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서쪽 방파제 내수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변사체가 있는 것을 주민 송모(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패 상태가 심해 오래전에 변사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실종자를 중심으로 신원 파악에 나섰다.

오전 1시 28분께는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인 외돌개 남쪽 산책로 주변을 거닐던 김모(여.49.서귀포시 호근동)씨가 발을 헛디뎌 40여m 절벽 아래로 떨어졌으나 나뭇가지 등에 걸려 큰 부상없이 목숨을 건졌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4시30분께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백의교 하루 5㎞ 지점 영평천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 최모(41)씨가 낚시를 하기 위해 하천을 건너다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께는 전북 정읍시 산내면 능교리 능교삼거리 커브길에서김모(18)군이 몰던 인천 33구4498호 마티즈승용차가 도로를 이탈, 길옆 4m아래 농수로로 떨어져 김군의 아버지(58)가 숨지고 김군과 어머니(56)가 크게 다쳤다.

오전 6시40분께는 태풍 `차바'의 간접영향으로 경남 홍도 남서쪽 18마일 해상에서 기관실 침수로 표류중이던 부산선적 연승어선 왕진호(13t급.선장 진창식.47)가 높은 파도에 전복돼 진씨 등 선원 4명이 물에 빠졌으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부산해양경찰서 경비정에 구조됐다.

오전 2시6분께는 경남 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오색난원 앞 국도에서 길가던 박모(19)군이 혈중 알코올농도 0.181%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던 구모(44)씨의 80누81XX호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오전 1시40분께는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방파제에서 임모(37.영암군 도포면)씨와 박모(34.여.영암군 삼호읍)씨가 결혼문제로 바다에 투신, 자살을 기도했으나 임씨는 숨지고 박씨는 헤엄쳐 나왔다.

한편 29일 오전 2시37분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맹모(19.여)씨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이모(29.회사원)씨가 경찰의 방범용 CCTV 투망검색에 의해 붙잡혔다.

부산에서는 28일 오후 8시께 이모(61.무직.부산 금정구 부곡동)씨가 식당을 운영하는 부인 진모(58)씨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킨데 대해 아들(36.페인트공)이 `어머니가 식당일로 바쁜데 심부름을 시키면 어떻게 되느냐'며 나무라자 흉기로 아들의가슴 등을 찔러 살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정훈,홍정표,강창구,신정훈,임청,지성호,이상학 기자 sjh@yna.co.kr jphong@yna.co.kr kcg33169@yna.co.kr sjh@yna.co.kr 121@yna.co.kr shchi@yna.co.kr le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