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도령(대구시체육회)이 사격과 펜싱을 마친 결과 전체 32명의 출전 선수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한도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격에서 1천132점을 획득해 5위로 출발했으나 펜싱에서 804점(15위)을 따내는 데 그쳐 합계 1천936점으로 중간 순위 8위로 내려 앉았다.

특히 한도령은 펜싱 6라운드에서 합계 1천740점으로 한때 1위에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 라운드에서 주줌하는 바람에 순위가 처졌다.

한도령은 앞서 20발을 쏘는 10m 공기권총 사격에서 10점짜리 6발을 쏘는 등 평소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이춘헌(국군체육부대)은 사격에서 부진해 1천36점으로 16위로 출발한 뒤 펜싱에서도 720점 밖에 얻지 못해 합계1천756점으로 26위로 처졌다.

한도령과 이춘헌은 이어 수영, 육상, 승마에 차례로 출전해 최종 합계점수로 성적을 가리게 된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