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모(밀양시청)가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은메달을 확보했다.

손승모(7번 시드)는 20일(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소니 드위 쿤조로(8번 시드·인도네시아)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2-1(15-6 9-15 15-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손승모는 1세트 초반 2-6으로 뒤지다 안정된 수비와 드롭샷을 조율하며 이후 1점도 주지 않고 내리 13점을 획득,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 쿤조로의 강력한 스매싱에 눌려 9-15로 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1-1을 허용한 손승모는 마지막 세트에서 강약을 조절하는 노련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쿤조로의 실책을 유발하면서 결승에 안착했다.

손승모는 21일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랭킹 12위)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남자 복식에서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은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한국 여자탁구는 만리장성에 막혀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는 이날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이닝-왕난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0-4(9-11 7-11 6-11 6-11)로 완패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 탁구는 지난 88 서울올림픽 때 현정화-양영자조가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올림픽사상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여자 복식 3,4위 결정전에서도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가 중국의 뉴젠펑-궈예조에게 3-4로 져 메달의 꿈을 접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이날 아이슬란드를 꺾고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팔리로 스포츠파빌리언에서 열린 대회 남자핸드볼 A조 예선 4차전에서 윤경신(12골)·경민(6골) 형제의 쌍포가 불을 뿜어 34-30으로 아이슬란드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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